월간지 201-250 239호 엄마는 의담이가 넘 예뻐

[주님께서 주신 선물] 엄마는 의담이가 넘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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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꽃들이 저마다 향기를 내며 주님의 사랑을 마음껏 나타내는 계절이 왔네요. 어쩜 그리도 이쁘게 봄을 수놓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우리를 향한 하늘 아버지의 사랑이 변함없이 천연계를 통해서 나타나네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 또한 더 아름답게 표현되길 소원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엄마의 품에서 찌찌를 먹어야 하는 아이, 낮잠을 자기 전에도, 밤에 잘 때도 계속해서 엄마의 찌찌를 찾는 아이, 이제 14개월 된 의담이는요, 아직도 엄마 찌찌를 너무 좋아합니다. 전보다 더 오래 찌찌를 물고 있으려고 한답니다. 모유의 양이 줄었는데도 말이죠. 밥도 많이 먹는 편이라 배도 고프지 않은데도 말입니다. 제가 주지 않으려고 하면 막 떼를 쓰면서 웁니다. 달래 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얼마나 더 오래 모유를 줘야할 지 고민이랍니다. 그런데 이렇게 찌찌를 먹는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찌찌를 먹으면서 눈을 위로 치켜뜨면서 절 보는 눈도 사랑스럽고, 다 먹고 나서 눈웃음을 치면서 만족해하는 모습도 얼마나 이쁜지요. 물론 밥먹는 모습도 아주 이쁩니다. 하루 세 번 밥을 먹는데 그 작은 입으로 오물오물 밥을 맛있게, 귀엽게도 잘 먹습니다.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너무 이뻐서 막 깨물어주고 싶습니다. 아이의 잠자는 모습도, 노는 모습도 다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전 아이가 열심히 먹는 모습이 그렇게 더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살기 위해서 이 작은 아이도 열심히 일을 하는 거지요. 누가 이 아이에게 이렇게 잘 먹을 수 있게 알려주셨는지 참 신기합니다.

우리를 이렇게 창조하신 주님의 계획 속에서 우리는 성장하며 살아가는 것이잖아요. 아이를 보면서 영적인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난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면 먹고 싶지도 않을 테지요. 우리가 매일 하늘의 생명을 호흡하지 않으면 살아있어도 산 것이 아닌 것이지요. 하루를 살아도 하늘의 삶을 살기 위해 하늘의 양식에 굶주려 하는 가난한 심령을 가지고 살아가기 원해요. 그것이 우리 모두의 소원이길 기도합니다.

거의 집에서만 지내는 아이인데도 사람들에게 잘 가는 아이, 사람들에게 안아달라고 먼저 팔을 벌리고 눈이 마주치면 눈웃음을 치며 좋아하는 아이, 집에서만 지내면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하는데 신기하게 의담이는 그렇지 않아요. 사람들을 보면서 인사하고 눈웃음도 치고 그래서 사람들이 너무 이뻐한답니다. 아빠나 엄마는 애교가 하나도 없는데… 의담이는 애교가 넘칩니다. 우리가 다 사랑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의담이를 보면서 더 그렇게 느낍니다. 사랑받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애교를 잘 부리는 기술이 있어서요.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어찌 우리 의담이는 이럴까? 정말 신기합니다.

요즘엔 따로서는 걸 한창 하는 중입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혼자 걸어가겠죠? 돌 때 못 걸으면 3개월 있다가 걷는다고 하더라고요 5월이면 15개월이 되니 그때 걸을 것 같아요. 지금도 계속 일어났다 앉았다 걸으려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시간이 가면서 하나하나 성장하는 걸 보니 참 기특하고 신기합니다. 알려주지 않아도 알아서 크는 모습을 보니 신기합니다. 앞으로의 모습들도 기대됩니다. 뒤뚱뒤뚱 걸어가는 모습은 얼마나 귀여울까? 하면서 말입니다.

한동안 의담이 몸에 붉은 반점들이 올라오면서 피부가 안 좋았었습니다. 지금은 다 나았지만요, 배에 조그맣게 반점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나중에는 등까지 퍼지고 얼굴에도… 올라오고 가라앉고를 반복했었습니다. 계속 나아지겠지~ 기다리며 병원에 가는 걸 미루다가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 갔었는데요. 아이가 열이 많은 아이라고 하면서 목욕을 일주일에 한 번만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너무 열심히 매일 씻겨서 몸이 안 좋아진 것이더라고요. 피부가 안 좋아졌을 때 물이 닿으면 더 안 좋아지는 것인데… 그것도 몰라서 더 안 좋아졌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한동안 계속 피부를 보면서 속이 상했었습니다. 왜 그럴까? 문제가 무엇일까? 하고 말이죠. 인터넷을 찾아보고 책도 찾아보고 좋다는 로션도 여러 가지 사서 발라보고 해도 안 되더라고요. 결국엔 피부과 선생님을 만나서 괜찮아졌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도 교훈을 얻었어요. 그리고 아픈 아이를 가진 부모의 마음이 어떠할지 아주 조금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픈 우리, 죄된 우리, 죽을 수밖에 없는 처절한 상태에 있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마음은 오죽하실까? 결국에 해답은 주님께만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고 경험하는 것도, 인생의 모든 답은 오직 주님께만 있기에 그렇게 제게 그런 생각들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제 삶의 주인되신 주님께서 우리 의담이를 통해서 주님을 더 알게 하시니 그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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