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201-250 236호 제1부 예수님은 나의 반석이십니까?

제1부 예수님은 나의 반석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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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오기를 원하셔서 사람의 언어로, 혹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징과 표상으로 자신의 뜻과 모습과 인격과 성품을 알려 주십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가장 하나님의 모습과 성품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드러내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성경에 나타나 있는 상징과 표상과 비유들 가운데는 그런 예수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만세 반석 열린 곳에 내가 숨어 있으니, 원수 마귀 손 못대고 환난 풍파 없도다. 만세 반석 열린 곳에 내가 편히 쉬리니, 나의 반석 구주 예수 나를 숨겨주소서.’ 이 은혜로운 찬송은 오랜 세월 그리스도인들의 입에 애창되어 내려오며 사랑을 받는 가사의 찬송입니다. 그러나 자칫 별 뜻 없이 흥얼거리기 쉬운 이 찬송의 가사 속에는 세기를 가로질러 놓여 있는 구속의 의미가 들어 있는데, 그것은 반석 속에서 깨달아야 할 놀라운 진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1. 갈라진 반석

모세는 하나님을 보기 원했습니다. 패역하고 반역한 백성을 위해 탄원하던 모세는, 앞으로도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더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어서 감히 여호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원컨대 주의 영광을 내게 보이소서”(출 33:18)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를 꾸짖지 않으시고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반포하리라”고 하시며,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내 영광이 지날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손을 거두리니 …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출 33:19-23)고 하셨습니다. 연약하고 허물이 있던 모세가 하나님을 뵙고도 살 수 있었던 것은 모세를 바위틈에 넣으시고 손으로 덮으셔서 하나님을 뵈어도 죽지 않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반석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모세를 숨겨 준 반석은 그냥 반석이 아닌 예수님을 상징하는 틈이 벌어져 상처를 가진 반석이었습니다.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옆구리를 깊이 찔리신 예수님의 상처 때문에 우리는 살게 되었습니다. 삶에 폭풍우가 닥쳐올 때, 마귀의 공격으로 무섭고 두려울 때, 시험과 고난으로 낙심될 때, 유혹에 쓰러져 연약하여 흔들릴 때, 예수님의 사랑의 상처, 갈라진 반석의 틈 속에 피하여 숨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은 여러분을 숨겨 주는 피난처인 갈라진 반석이 되고 있습니까?

2. 모세가 친 반석

신 광야를 떠나 르비딤에 장막을 친 이스라엘 백성은 물이 없자 즉시 불평을 시작했습니다. 그들을 인도해 내신 하나님의 섭리를 또다시 불신하고 화를 내며 모세를 돌로 치려고 하며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고 소리쳤습니다. 먹을 것을 공급받았을 때 그들은 그들의 불신과 불평을 부끄럽게 여기고 앞으로 여호와를 신뢰할 것을 약속하였지만, 믿음이 시련에 놓이면 그 약속을 잊어버리고 실패했습니다. 모세는 침착하고 인내하며,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라고 백성을 진정시키며, 하나님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라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애굽에서 이적을 행한 지팡이를 가지고 백성 앞에 서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리고 “내가 거기서 호렙산 반석 위에 너를 대하여 서리니 너는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내리니 백성이 마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친 반석은 여호와 하나님이셨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로 반석을 칠 때 그 위에 서신 주님은 침을 당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이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맞으시고 침을 당하셨습니다. 모세가 반석을 쳤을 때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깊은 수원에서 나는 것같이 저희에게 물을 흡족히 마시우셨으며 또 반석에서 시내를 내사 물이 강같이 흐르게 하셨”(시 78:15,16)습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시기 오래전에 성경은 그분을 가리켜 “이스라엘의 구원의 반석”(신 32:15)이라고 하였습니다. 시편의 시인은 “나의 구속자요, 내 힘의 반석이요, 나보다 높은 바위요, 거할 바위요, 내 마음의 반석이요, 나의 피할 반석”(시 19:14, 62:7, 61:2, 71:3, 94:22)이라고 노래하였으며, 또 이사야는 예수님을 “영원한 반석이요, 곤비한 땅에 큰 바위 그늘”(사 26:4, 32:2)로 묘사했습니다. 참된 반석 되신 그리스도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생활 동안에 그들과 늘 함께 계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막으로 통과하게 하시던 때에 그들로 목마르지 않게 하시되 그들을 위하여 바위에서 물이 흘러나게 하시며 바위를 쪼개사 물로 솟아나게 하셨느니라”(사 48:21) 물이 없을 때,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모세가 친 반석은 그리스도의 표상이었습니다. 생명을 주는 물은 하나님에게 맞으며 우리의 허물을 인하여 찔리시고 우리의 죄악을 인하여(사 53:4,5) 상하신 그리스도께로부터 잃어버린 인류를 위한 구원의 시냇물이 흐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흘리신 물과 피가 우리를 살리고 있습니다. 매 맞고 갈라진 반석, 우리 죄인들을 살리기 위해 고난과 죽임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께 얼마나 감사하고 있습니까?

3. 한 번만 쳐야 했던 반석

성경에는 두 번째 반석을 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거의 가까운 지역 에돔에 도달하기 전에 물이 그쳤습니다. 이때야말로 그들은 눈에 보이는 것 대신에 믿음으로 행할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시련이 오자 조상들처럼 반역 정신을 나타냈고, 진영에서 물을 갈망하는 소리가 들려오자 마자, 반석에서 물을 나게 하시던 하나님, 그렇게 오랫동안 필요를 공급해 오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를 이 광야로 인도하여 올려서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이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모세와 아론이 성막 문으로 가서 땅에 부복하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렇게 지시하셨습니다.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민 20:8) 이제 노인이 된 모세는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반역과 고집을 참았으나 이제 자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는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고 소리치며,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반석에게 명하기만 하면 되었으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물은 군중이 넉넉히 마실 만큼 많이 흘러나왔지만, 모세는 큰 과오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과거에 한 번 침을 당한 반석은 또다시 침을 당할 필요가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은 한 번만으로 넉넉했습니다. 모세가 반석을 명하는 대신 두 번째 또 침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표상의 의미가 상실되고 말았습니다. 반석이 한 번 침을 당했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는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히 9:28)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예수님의 대속의 죽음을 믿음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간구하기만 하면 되는 것처럼, 두 번째는 반석에게 명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용서를 간구하는 사람은, 그분의 한 번의 죽음을 통하여 회개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며 마음의 소원을 토로하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예수님의 상처를 가져갈 것이며, 죄인들에게 생수로 상징된 생명을 주는 피가 다시 흘러내리게 될 것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우리를 위해 침을 당한 그 반석은 오늘도 우리를 구원하는 반석, 피할 반석이 되십니다. 혹시 반석을 두 번 치고 있지는 않으십니까? 죄를 회개하지 않고 반복하여 짓는 것은,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치는 실수를 한 것같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또 한 번 못 박는 일이 됩니다. 우리의 죄로 침을 당한 반석되신 예수님은 오늘 여러분에게 어떤 분이 되십니까? 반석에서 흐르는 보혈로 깨끗함을 받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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