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201-250 235호 제3부 왜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거절했을까?

제3부 왜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거절했을까?

56
0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왜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거절했을까요? 또 구약성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서와 신약 성경의 첫번째 책인 마태복음 사이에는 왜 400년이라는 긴 시간적 공백이 있었을까요? 이 두가지 질문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400년 동안 유대교회가 깊은 어둠 가운데 있었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넘어오는 기간인 400년 동안 성경이 기록될 수 없었던 배경과 유대교회가 메시아를 거절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기를 소원하였던 유대인들

70년 동안 바벨론의 포로 생활 중에서 겪었던 쓰라린 경험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은 다시는 하나님의 권면하시는 말씀을 거절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은 그들이 참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갈 때, 그들에게 이르러 올 심각한 결과들을 두려워했습니다. 에스라서에 기록되어 있는 다음과 같은 말씀은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찌 다시 주의 계명을 거역하고 이 가증한 일을 행하는 족속들과 연혼하오리까? 그리하오면 주께서 어찌 진노하사 우리를 멸하시고 남아 피할 자가 없도록 하시지 아니하시리이까?”(스 9:14)

그리스도의 초림 2세기 전에 기록된 “부조들의 윤리”라는 유대인들의 책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글을 발견하게 됩니다. “심판에 대해서 생각하라. 많은 수련생을 훈련해라. 그리고 율법을 지키라.” 이스라엘 가운데서 지혜가 있던 사람들은 율법을 지키려고 최대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들은,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바를 좀 더 잘 이해하게 하려고, 각종 주석과 설명과 규칙을 만들었으며, 여러 가지 종교적인 도움들을 백성에게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성경에 나타나 있는 요구 조건들을 백성에게 교육하는 일에서, 그들은 커다란 잘못을 범하게 됩니다.

헬라 문물을 받아들인 이스라엘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이 이스라엘의 대제사장 얏두아의 영접을 받아서 이스라엘의 성전에서 예배를 드린 사건으로 그리스와 이스라엘 사이에는 우호 관계가 발전했습니다.
그리스는 자신들이 유대 국가와 참된 우호 관계를 가짐으로써, 유대 나라의 강력한 후원자가 되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히브리 사람들의 하나님에 대해서 더 많은 지식을 소유하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숫자의 유대 랍비들이 알렉산드리아로 건너갔고, 거기서 유대인의 성경을 그리스 언어로 번역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스의 학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세련된 문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모든 정보와 지식을 얻고자 했습니다. 또한, 그리스는 이스라엘의 똑똑한 청년들을 알렉산드리아로 초청하여 그리스의 발전한 철학과 과학과 지식을 그들에게 교육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많은 지도자는 이러한 상황이 가져오게 될 결과에 대해서 두려워했습니다. 지혜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이 이방인들의 관습과 문물을 받아들인 결과로서 받았던 고통과 슬픔을 기억했습니다. 그들은 젊은 사람들이 그리스의 교육과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적극적이면서도 총명하고 활력있는 젊은이들이 그리스의 학교에 들어가서 유대 종교의 위대한 진리를 그리스의 철학자들과 학자들에게 전파하여, 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유대교를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것이 아니냐는 논쟁이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나이 많은 사람들은 그러한 생각에 반대했습니다. 젊은이들을 그리스로 보내어 이방의 문물을 배우도록 허용한다면, 유대 국가의 장래는 파멸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스 사람들은 이스라엘 청년들이 유대교의 표준을 잃어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유대 지도자들을 설득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교육과 어긋나지 않는 교육을 그리스에서 받을 수 있으며, 그리스의 교육을 받은 이스라엘의 청년들은 단지 그리스 학자들의 지혜와 지식만 받아들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 청년들이 당대에서 가장 위대한 그리스 국가의 교육을 받게 된다면, 유대 청년들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적 유익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향력 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그리스의 설득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이 진실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하실 것이며, 유대 학교들은 세상 사람들로부터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유대 학자들은 자신들이 도달해야 할 또 하나의 목표와 동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젊은이들은 지식과 영향력과 명성을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더 다양한 지식을 얻을수록 높은 지위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점차 이스라엘 학교들은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기 시작했습니다. Rav 또는 rabbi(랍비), Tana, Gayon, Sadi, Rabbon과 같은 등급들이 생겼습니다. 랍비 학교의 졸업생들은 다른 의복을 입음으로써, 자신들의 등급을 표시하게 되었습니다. 학위를 가진 사람은 독특한 옷과 모자를 써야만 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귀족적인 교육이 생성되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을 산헤드린이라고 불렀습니다. 산헤드린이라는 말은 헬라어이며, 히브리 이름은 Beth Din Hagodol로서 “위대한 법정”이라는 뜻입니다.

지식과 학위가 강조되면서 영성은 쇠퇴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종교 학교들이 계속해서 운영되었지만, 영성과 능력이 눈에 띄게 쇠퇴했습니다. 해마다 철학과 문화에 대한 교육 과정이 증가함에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연구는 줄어들었습니다. 랍비 학교의 교육 과정이 지성주의에 의해서 영향을 받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사람이 높여지게 되었으며 하나님은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학식 있는 랍비들이 칭송받게 되었으며,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무시당하게 되었습니다. 깊은 신앙은 사라져 갔으며 형식과 예식이 증가했습니다. 랍비 중심의 교육에 관한 수많은 법이 통과되었지만, 여전히 학생들에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라는 권면이 장려되고 있었습니다.

“부조들의 윤리”라는 책에서, 랍비들이 다음과 같이 가르쳤던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섯 살에는 성경을 연구해야 하며, 열 살에는 미쉬나(Mishna), 열 다섯 살에는 게마라(Germara)를 공부해야 한다.” 미쉬나는 매우 두꺼운 성경 주석 책이었으며, 게마라는 미쉬나를 주석하는 책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학생들의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서 지성적인 면만이 개발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위로 올라갈수록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점점 덜 연구하게 되었으며, 인간의 글에 대해서 점점 더 많이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지성주의에 의해서 가려진 영감

어떤 사람이 유대 회중들을 가르치는 자로 인정을 받으려면 반드시 랍비 학교의 교육 과정을 마쳐야 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마치지 못한 자들은 산헤드린에 의해서 밀려나게 되었으며 대중에게 아무런 지지를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랍비 학교를 졸업한 자들은 그들의 복장에 의해서 인지되었습니다. 랍비의 자격을 얻는 것은 아브라함의 자녀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침례 요한과 예수님께서 유대 땅에 태어났을 때, 이러한 분위기가 유대 나라를 뒤덮고 있었습니다.
침례 요한과 예수님께서는 랍비 학교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유대교회에서 인정하는 랍비 학교에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침례 요한과 예수님에게 그들 선생으로서의 권위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침례 요한과 예수님이 진리를 깨닫게 하셨으며 성령의 거룩한 능력으로 채우셨습니다. 구약 성경이 침례 요한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음에도,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침례 요한을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온 말씀을 받아들이는 일에 철저하게 실패했으며, 구세주의 말씀을 받아들일 만큼 준비되어 있지 못했습니다. 랍비들은 “이 사람이 배우지 않았거늘 어떻게 글을 아느냐?”라고 빈정거렸습니다(요 7:15).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들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보다는 유대교회에 대한 믿음이 훨씬 강했습니다(요 7:4,5). 왜냐하면, 성경 교리에 대한 정통성 판정이 산헤드린에 의해서 결정되었으므로 랍비 신학교에서 세운 교리를 받아들이기를 거절하는 사람은 결코 인정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구세주께서 하나님 계시의 보관자인 유대교회 가운데 나타났음에도, 그들이 모세와 선지자들이 예언하였던 메시아에 대한 표상이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이유는 매우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철학과 뒤섞음으로써 성경 교사들과 백성이 영성을 잃게 되었으며, 그들의 생애 속에서 살아 있는 능력을 찾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적인 분별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스의 철학과 알렉산드리아와 아테네의 문화는 이스라엘의 영적인 힘을 빼앗아가 버렸습니다. 이방에서 들여온 교육의 영향력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로 하여금 구세주를 알아볼 수 없게 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것들을 취하려고 오셨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그분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의 거룩한 것을 이야기하셨지만, 백성은 땅에 있는 세속적인 것들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늘과 땅은 전혀 조화될 수 없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공중 봉사를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그분의 예언대로 바리새인들은 그리스도를 살해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죄 때문에 눈이 멀어졌고, 인간의 지식과 랍비들이 가르친 잘못된 교리와 전통에 취해 있었기 때문에 백성의 영적인 통찰력은 마비되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그들의 유일한 희망을 거절하였으며, 구원을 위한 유일한 통로를 스스로 막아 버렸습니다. 그들이 아무리 열심을 내고 정직하며 진지하다고 할지라도 자신들을 죄로부터 구원할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빛이고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들을 구원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그리스의 문화와 지식에 의해서 압도되어 명예와 영향력을 얻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들은 경건한 조상들이 물려준 옛 신앙을 고수하기를 포기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세상에서 인정받는 교육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임무를 더욱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유대교회는 신앙의 순수성을 잃어버리게 되었고, 진리는 오류와 뒤섞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메시아 구세주를 알아보지 못하고 거절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높은 지식과 학위와 명예를 사랑하는 마음 탓에 그들은 영성을 잃어버리게 되었으며, 영적 분별력을 잃어버리게 되어서, 구세주를 직접 보았고 만졌으며 그 말씀을 들었을지라도 그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유대교회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방어하기 위해서 구세주를 못 박아 죽여야만 했습니다. 메시아를 거절하였던 유대인들의 역사는 반복될까요?

그 때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예수님께서 유대교회가 가장 어두웠을 때 초림하셨던 것처럼, 이 세상 종말에도 기독교회가 가장 깊은 어둠 속에 있을 때 재림하실 것입니다. 유대교회가 초림을 준비하는 일에 철저하게 실패했던 이유가 지금 이 시대에 다시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초림 때에 소수의 사람만 메시아를 영접하고 신약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되었던 것처럼, 말세에도 기독교회는 주의 재림을 준비하는 일에 철저하게 실패함으로써 적은 숫자의 그리스도인들이 주의 재림을 위하여 준비하게 될 것입니다. “인자가 올 때에 믿음을 보겠느냐?”라는 그리스도의 말씀 속에서 우리는 말세의 기독교회 속에 존재하는 배도와 악함을 보고 있습니다.

댓글 남기기

메시지를 입력해주세요.
이름을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