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201-250 233호 제자가 되려면

[신앙간증] 제자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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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 14:26-27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지금까지 기다려 주시고 탕자같은 저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감리교회 권사로 교회에서 온갖 궂은일을 하면서 믿음 생활을 했습니다. 풀을 베고 교회 지붕의 비 새는 곳도 막고 천정에 올라가 전등도 갈면서… 근데 교회 천정은 왜 그리 높은지…. 그렇게 봉사해도 기쁨은 없었습니다. 수고한다고 말만 하면서 교우들은 모든 일을 저에게 다 미루는 것 같았습니다. 교회 일을 하면서도 믿음은 없어지고 교우들에 대한 불평, 불만만 쌓여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세상적인 일에 눈을 돌리게 되고 돈에 대한 욕심으로 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돈을 벌기는 커녕 투자한 돈이 1년도 안 되어 다 날아갔습니다. 얼마나 낙심이 되던지 그것도 접었습니다.

그렇게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면서도 교회는 꼬박꼬박 나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우연히 아니라 성령님의 이끄심으로) 강병국 목사님의 말씀을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 말씀은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희미하게 토요일이 안식일이라는 것과 예수님의 부활하신 날로 바뀌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부활절. 안식일. 성탄절 등등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접할 때 충격이었습니다. 그 뒤로 매일 말씀을 들으면서 이웃에 사는 권사님과 아내에게 기존 교회들의 가르침이 오류가 많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그 권사님이 아내에게 제가 이단에 빠졌다고 하여 그때부터 아내의 핍박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강목사님과 손목사님의 설교를 밤낮으로 들으며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안식일 예배를 혼자 집에서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함께 하신다고 하셨는데 혼자 예배를 드리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 줄 몰라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말씀을 듣다 보니 개혁해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마음을 바꾸는 개혁에서 경배일에 대한 개혁, 기름기 많은 육식보다는 정결한 음식물 개혁을 위하여 앞으로 채식하겠다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화를 내며 게장을 다 엎어버렸습니다. 아내와의 갈등이 심하게 되었지요. 나중에 다른 형제님에게 조언을 구하니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어느 날 다니던 교회 목사님께서 성경 말씀 몇 구절로 저를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그 때는 안식일, 부활절, 성탄절의 오류에 대한 부분을 확인한 상태이기에 목사님의 말씀에 혼란을 겪지 않고 분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집에서 예배드린다고 말하고 집과 회사에서 강목사님과 손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감리교회를 20년 이상 다니면서 술도 마시며 세상 재미를 추구하고, 정욕을 따라 죄 짓는 삶들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오! 주님 어떡합니까? 어느 날, 문득 ‘나 때문에 우리 가족이 구원 못 받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빛을 주시는 대로 진리의 말씀에 더욱더 다가가고 깨닫는 대로 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 진리를 받고 나서 내 마음은 고민만 깊어 같습니다. 나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깊이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나도 다른 형제들처럼 바뀔 수 있을까? 나는 왜 바뀌지를 않는 것일까? 나의 힘으로는 이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열 한시 교회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했더니 바로 반대하며 협박하고 악한 말로 대했습니다. 그래도 이번만은 꼭 예배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선택하고 내 마음을 굳게 잡아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했습니다. 교회에 가려고 나가니 아내는 노트북을 바닥으로 던져 부숴 버렸습니다. 그리고 김칫국물을 내 옷에 부어버렸습니다. 산산조각 흩어져 있는 노트북과 김치 그릇 깨진 것들을 다 치우고 다시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교회에 가면서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집에 와보니 열한시에서 보내준 책이랑 성경책 모두 찢어 방안 가득하게 쌓아 놓고 프린터, 모니터를 다 부숴 놓았습니다.

정말 속상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였습니다. 어느 정도 각오는 했지만 이럴 줄은 몰랐습니다. 아내를 설득할 방법도 없어 말없이 며칠을 보냈습니다. 아직 분이 다 풀리지 않았는지 아내의 얼굴은 무섭게 변하여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하였으나 오히려 농약을 먹으려고 하여 막았는데 집에 들어가서 신경안정제를 다량 먹어 119를 불러 병원에 우송하기도 하고… 한번은 예배 가려고 하니 집에 있는 칼을 가지고 와 이것으로 자기를 죽이고 가라고 협박을 하고…

직장에 쫓아오겠다는 것을 아이들이 말리고…. 며칠 동안 정신이 하나도 없고 마음이 안정되질 않았습니다. 정말 괴로웠습니다. 아내 마음을 위로해 주고 싶지만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제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저의 믿음을 의심하면서 이단 몹쓸 곳에 빠져서 집 직장 가족 모두 버릴 것이라고 오해를 하였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였습니다. 자기 몸을 그렇게 학대하는 것을 정말 보기가 안쓰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참믿음의 형제자매들과 이 문제를 의논하고 그분들과의 교제를 통해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이 모든 문제를 맡기고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분노한 아내의 행동 때문에 부담이 많이 되었지만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주님을 선택하게 해달라고 또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고 기도했습니다. 그 뒤로는 제 마음은 항상 주님을 먼저 선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런 핍박 속에서도 이 진리를 포기할 수 없다고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에서 자유를 얻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고 이 믿음을 지키리라는 단호한 믿음이 생겼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아직 저의 상황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아내는 저를 핍박하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으며 인내하여 아내도 저처럼 참 진리를 알게 되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며 오늘도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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