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201-250 230호 더럽혀진 사랑, 종교연합-손계문 목사 칼럼

더럽혀진 사랑, 종교연합-손계문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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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회 협의회(WCC)가 종교연합(Ecumenical)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세계 모든 교회가 연합하기 위해 교파 간의 대립과 갈등을 관용과 이해의 정신으로 하나 되기를 추구하는 운동입니다. 교회일치, 인류평화,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운동! 참 그럴듯합니다. 교회가 더 이상 싸움질을 그만하면 세상으로부터 다시 존경도 회복할 것이고 사랑과 용서의 정신으로 감싸주고 포용하자는 것이죠. 얼마나 훌륭합니까!

그러나 연합은 진리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칼의 종교입니다. 진리와 맞지 않는 것은 잘라내야 합니다. 그저 좋은 게 좋다고 한 솥에 온갖 잡신을 넣고 섞은 결과는 교회의 타락입니다. 지금 이 일을 교회가 앞장서서 하고 있으니 어쩌면 좋습니까! WCC의 주장들과 교황의 발언들을 비교해 보면 흥미롭게도 교황의 말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 예수만이 유일한 구세주가 아니라 불교, 이슬람, 무속신앙을 비롯 타종교에도 구원이 있다: 종교다원주의
-이와 같은 발언은 교황이 전 세계 모든 종교 지도자들을 순회하며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WCC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회원 교단들이 있는데 그 모든 교단들을 하나의 연합체 안에 수용하기 위해서는 교리에 대한 다양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원의 교리를 서로 인정해 줄 수밖에 없습니다. 2.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교회 전통의 산물이며, 성경의 무오를 주장하는 것은 반지성적인 주장이다.
-카톨릭에서는 성경의 권위보다 교황의 권위가 더 높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3. 타 종교인은 진리를 찾아가는 동역자이기에 개종을 목적으로 한 전도를 금지하며, 선교사 파송을 철회한다.
-2014년 교황이 발표한 행복 십계명에 동일한 얘기를 했습니다.

4. 동성연애를 반대하는 것은 복음에 반대하는 것이다.
-벌써 오래전(1975년) WCC 5차 총회에서 개인의 성적 취향에 따라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음을 지지했고, 이로 인해 WCC 산하 교회들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성공회에서는 동성애자들에게 성직을 수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5. 사회주의는 지상에 하나님의 왕국을 실현하는 첩경이라고 주장한다.
-현 경제위기는 사회주의 시스템을 갈망한다고 교황이 얘기했습니다.

WCC의 협력단체인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KNCC) 홈페이지에는 아래와 같은 기도문이 실려 있었습니다.
“오, 하나님, 부처님!
살려 달라 매달려야 하는 건 우리 자신인데, 거꾸로 당신이 우리를 향해 애원하시다니요? 무력한 당신, 한없이 작은 당신, 아직도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당신, 한 중생이라도 더 구제하기 위하여 극락 언저리를 서성대는 당신, 땅바닥에 납작 엎드려 아래로 아래로 오랜 세월 흐르는 강물은 바로 당신의 눈물입니다. 사랑이고 자비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부처님 성모 마리아님과 소태산 대종사님의 마음에 연하여 오늘 4대 종단의 종교 여성이 일심으로 간구하오니 부디 이 땅에서 죽임의 굿판 대신에 신명나는 살림의 굿판이 벌어지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나무아미타불, 아멘.”

위키백과에서는 KNCC에 대해 이렇게 정의합니다.
“에큐메니컬(종교연합) 운동을 위하여 창설된 기독교 협의체를 말한다. WCC와 에큐메니컬 운동을 같이하는 협력단체이다.”

[KNCC에 가입된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성공회, 한국정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 및 서대문), 한국구세군,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KNCC에 가입된 단체] CBS기독교방송, 대한기독교서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YWCA연합회

이 외에도 초혼제(죽은 영을 부르고 기리는 제사), 성경이 금지하고 있는 입신과 신접을 교회 안에 들여오고 있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독교와 불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파를 초월한 연합이 이제는 당연한 사랑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종교 간 연합의 움직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제 사랑이 많은 기독교인들은 석가탄신일을 챙겨야 하고, 불자들 역시 한겨울 성탄절에 사찰마다 트리 장식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사랑의 실천”이라고 얘기하고, 혹자는 ‘기독교와 불교는 원래 하나였다’고 얘기합니다. 자꾸 듣다 보면 마음이 혹하게 말들을 참 잘합니다.

이제 종교 간 화합에 발맞추지 않으면 사랑이 없는 까칠한 종교인으로 치부되는 시대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종교 간 대화를 통해 하나 되기 위한 노력의 움직임으로 여러 행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종파를 초월한 형제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카톨릭의 어느 지도자는 “내가 믿는 종교 밖에도 하느님이 계시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고, 원불교의 김홍인 교무는 “대종사님, 부처님, 예수님 말씀의 뜻이 결국은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습니다.

또한 얼마 전에는, 기독교와 불자 교수들이 모여 예수와 붓다에 대한 공동 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기독교인은 붓다를 스승으로 삼아 가르침을 받고, 불자들은 예수로부터 구원의 기별을 듣자는 취지였습니다. 맙소사! 천태종의 주정산 총무원장은 “세계 종교의 목표는 둘이 아니다. 너와 나의 구별이 없기에 둘로 구분 짓지 말자. 모든 종교가 인류구제의 목표 아래 일치돼야 한다”고 했고, 한국기독교연합회 박경조 주교는 종교 간 화합과 사랑을 갈망하는 이들의 심정을 대변하듯 “기독교의 성직자가 안 되었다면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을 것이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불교적 요소와 기독교 전통이 어우러져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대 우희종 교수는 종교화합의 움직임에 대해 “필연적으로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종교 간의 대화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이유는 원래 하나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하나의 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이제 서로를 용서하고 형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뜻입니다. 이 사랑 안에 우리는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랑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요? 사랑은 기분이 아닙니다. 분위기가 아닙니다.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은 언제나 원칙 안에서 실현될 때 아름다운 것입니다. 원칙을 벗어난 사랑은 방종입니다. 타락입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뜻과 방법대로 해야 하며, 그 원칙 안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일들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마지막 예언은 세상의 모든 종교들이 하나로 통합되고, 그 사랑스러운(?) 역사에 동참하지 않는 신앙인들을 박해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이미 경고하고 있습니다.

왜 종교연합을 하려고 할까요? 전 세계를 통제하려는 한 세력이 있습니다. 그들은 단일경제, 단일군사, 단일정부 그리고 단일종교 카톨릭을 앞세워 모든 종교를 통합하고 그 외 모든 종교를 말살하는 것이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시나리오입니다. 종교적 이질감으로 빚어지는 갈등을 없애기 위해 하나의 종교만 있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그렇게 되면 IS(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같은 과격파들도 사라지고 세상에 평화가 올 것 같지요?

그런데 아십니까? 중세시대에 하나의 종교만 있었고, 그 종교가 천년 이상 세상을 다스렸던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1억 명 가까운 순교자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천주교회는 그때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곧 그런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종교연합은 짐승의 표의 환란으로 연결됩니다. 교황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IS와 같은 취급을 받을 것입니다.

역사의 끝이 가까웠습니다. 예수 재림의 때가 임박했습니다. 깨어 있으십시오! 정신 차리십시오! 일어나십시오! 지금 여러분의 교회가 적그리스도의 앞잡이 노릇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오 주님! 진리를 회복시켜주소서! 거룩한 부흥의 불로 세상을 정결케 하소서! 모두가 “사랑”을 노래할 때, “아니오” 함으로 사랑과 평화를 깨는 극단주의자로 치부되어 못 박힐 날이 다가왔고, 다가오고 있습니다.

“사랑”을 반대하는 고집스런 원칙주의자들!
“사랑”이 없는 율법주의자들!
성경은 그들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계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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