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201-250 230호 제1부 다니엘서를 통해 보는 남방 왕과 북방 왕

제1부 다니엘서를 통해 보는 남방 왕과 북방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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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방 왕과 북방 왕의 출현

미국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마오쩌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죽의 장막”을 걷어냈습니다.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고르바초프와의 회담으로 냉전 시대를 종식했습니다.
이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회담으로 무분별한 핵의 사용을 폐지하고 세계 평화를 도모하며 미개척지인 북한이 세계 외교에 새롭게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회담 2주전 별안간 회담 취소를 외쳤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를 실망시켰고, 다시 재개함으로 온 세상이 미국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운다는 사실을 다시금 각인시켰고, 글로벌 해결사는 오직 미국임이 드러났습니다. 가히 계시록 13장의 새끼 양 같은 미국이 용처럼 말하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미국이 중국, 소련, 북한까지 모든 공산주의를 점령하고 세계의 해결사로 등장하는 일이 성경에 예언되어 있을까요? 놀랍게도 오늘 우리가 보는 뉴스들이 성경 예언의 성취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이제 내가 말일에 네 백성의 당할 일을 네게 깨닫게 하러 왔노라 대저 이 이상은 오래 후의 일이니라”(단 10:14)

다니엘서 11장은 2장부터 시작한 계속된 계시의 연속으로서 마지막 시대 선과 악, 하나님과 사탄 사이의 전쟁이 어떻게 치뤄지며 거기에서 하나님의 백성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상세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단 10:14에 말세에 당할 일을 깨닫게 해 주겠다는 설명과 함께 11장을 시작합니다.

1) 페르시아 시대
“이제 내가 참된 것을 네게 보이리라 보라 바사[페르시아]에서 또 세 왕이 일어날 것이요 그 후의 넷째는 그들보다 심히 부요할 것이며 그가 그 부요함으로 강하여진 후에는 모든 사람을 격동시켜 헬라국[그리스]을 칠 것이며”(단 11:2).
다니엘은 지금 메데 페르시아 시대에 계시를 받고 있습니다. 이때는 페르시아의 고레스 대왕 시대였기 때문에 고레스 대왕 다음에 일어날 세 왕과, 넷째 왕이 누구인지 역사는 말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왕: 캄비세스 2세
고레스의 아들로서 이집트 원정을 떠나기 전 동생 스메르디스를 몰래 죽여 후환을 없애려 했으나 자신이 오히려 귀국 길에 죽었습니다.
->둘째 왕: 가짜 스메르디스(바르디야 Bardiya)
캄비세스가 이집트 원정에 나간 동안 자신을 캄비세스의 동생인 스메르디스라고 사칭한 바르디야(Bardiya)가 왕위를 찬탈했습니다.
->셋째 왕: 다리우스 1세
가짜 스메르디스(Smerdis)를 쫓아내고 왕위에 오른 뒤 재위 2년에 중단된 예루살렘 성전 중건령을 내립니다. 이는 에스라 6장과 느헤미야서에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넷째 왕: 크세르크세스
다리우스 1세의 아들로 에스더의 남편인데 성경에는 아하수에로 왕으로 불립니다. 4년간의 전쟁 준비를 끝내고 그리스를 완전히 파멸시키려는 기세로 원정에 나섰으나 패전하고 그 후 몇 명의 왕이 더 일어나 그리스 원정을 계속했으나 오히려 페르시아는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페르시아를 멸망한 세력은 누구일까요?

2) 그리스(헬라)의 등장과 분열
“장차 한 능력 있는 왕이 일어나서 큰 권세로 다스리며 임의로 행하리라”(단 11:3).
그리스의 능력 있는 왕 알렉산더 대왕이 일어나 기원전 331년 페르시아를 멸망시키고 서쪽으로는 이집트, 동쪽으로는 인도까지 정복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강성할 때에 그 나라가 갈라져 천하 사방에 나누일 것이나 그 자손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또 자기가 주장하던 권세대로도 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 나라가 뽑혀서 이 외의 사람들에게로 돌아갈 것임이니라”(단 11:4).
그런데 그가 강성할 때 33세의 나이로 죽게 되자,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B.C. 301년 입소스 전쟁 후 네 나라로 분열
다니엘서 7장의 표범에게서 “머리 넷”이 돋아났고, 다니엘서 8장의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 현저한 뿔 넷”이 사방으로 뻗어 나갔듯이, 알렉산더는 전쟁하러 다니느라 후계자를 양성하지 못해서, 그가 죽자 그의 부하인 네 장군들에 의하여 기원전 301년 입소스 전쟁 이후 정확히 네 나라로 분열됨으로써 예언은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사후 네 장군들에 의해 사분 된 네 나라 가운데,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를 맡았던 카산드로스와 소아시아를 맡았던 리시마쿠스의 나라는 얼마 못 되어 종말을 고하고, 시리아 쪽을 맡았던 셀레쿠스 왕조와 이집트를 맡았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맞대결하는 남북왕조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시리아와 이집트 사이인 팔레스틴에 위치한 유다의 입장에서 볼 때, 셀레쿠스 왕조의 시리아는 북방 왕이었으며 프톨레미 왕조의 이집트는 남방 왕이었습니다.

3) 남방 왕과 북방 왕
“남방의 왕은 강할 것이나 그 장군들 중에 하나는 그보다 강하여 권세를 떨치리니 그 권세가 심히 클 것이요”(단 11:5).
남방 왕의 부하 중 하나가 나중에 남방 왕보다 더 강한 왕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최초의 남방 왕은 알렉산더 대왕의 장군 가운데 하나로 이집트를 차지한 프톨레미 1세(Ptolemy I)이며, 그 “장군들 중의 하나”는, 한때 남방 왕 프톨레미의 수하에 있었는데, 나중에는 오히려 강해져서 첫 번째의 북방 왕 셀레쿠스 1세(Seleucus I)로서 시리아를 비롯하여 이전의 알렉산더 대왕의 영토 대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근동 역사를 이끌어 간 남방 왕인 이집트의 프톨레미 왕조와 북방 왕인 시리아의 셀레쿠스 왕조를 대비한 것인데 다니엘서 11장에 언급된 왕들만 대조한 표입니다. 15절까지는 이 두 왕조의 전쟁이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성경에 이들의 존재와 역할이 예언을 통해 이처럼 상세히 언급된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 왕조들의 전쟁사를 모두 다룰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남방 왕과 북방 왕은 끊임없이 패권 다툼을 했고, 그 사이에 낀 이스라엘은 늘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듯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남북전쟁

“이에 북방 왕은 와서 토성을 쌓고 견고한 성읍을 취할 것이요 남방 군대는 그를 당할 수 없으며 또 그 택한 군대라도 그를 당할 힘이 없을 것이므로”(단 11:15).
북방 왕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4세가 왕이 된 후에도 남방 왕 이집트에 대한 침략은 계속되었습니다. 15절까지는 남방 왕과 북방 왕이 계속 전쟁을 하는데, 16절부터는 북방 왕이 등장하지 않는데 어떻게 된 것일까요?

4) 북방 왕(시리아)과 영화로운 땅(유다)을 정복한 로마
“오직 와서 치는 자가 임으로 행하리니 능히 그 앞에 설 사람이 없겠고 그가 영화로운 땅에 설 것이요 그 손에 멸망이 있으리라”(단 11:16).
기원전 168년 로마에 의해 피드나 전투(Battle of Pydna)에서 알렉산더의 고국인 마케도니아가 망하고, 로마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로마는 기원전 64년 마침내 북방 왕 시리아를 정복한 후 로마의 일개 주로 만들었고, 이듬해인 63년에는 폼페이(Pompey)에 의해 “영화로운 땅” 예루살렘이 점령되고 성전이 유린되었으며, 12,000명의 유대인이 죽임을 당하고 로마의 속주가 되고 말았습니다. 성경의 예언이 정확히 성취된 것입니다.

5) 클레오파트라의 등장
“그가 결심하고 전국의 힘을 다하여 이르렀다가 그와 화친할 것이요 또 여자의 딸을 그에게 주어 그 나라를 패망케 하려 할 것이나 이루지 못하리니 그에게 무익하리라”(단 11:17).
16절에서 예언된 대로 로마는 시리아와 유다를 정복하고 이집트까지 내려옵니다. 당시 로마는 삼두정치(三頭政治)를 펼쳐온 크라수스가 전사하고, 폼페이우스와 줄리어스 시저(Julius Caesar)가 대결하는데 폼페이우스가 이집트로 후퇴하자 줄리어스는 그를 추격하여 이집트에 가게 되며 바로 여기서 줄리어스 시저는 클레오파트라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여자의 딸”(the daughter of women)은 “빼어난 여자”를 뜻하는 말로 세계사의 절세미인 클레오파트라에게 적합한 표현이지요.

6) 줄리어스 시저(율리우스 카이사르, Julius Caesar)의 운명
“그 후에 그가 얼굴을 섬들로 돌이켜 많이 취할 것이나 한 대장이 있어서 그의 보이는 수욕을 씻고 그 수욕을 그에게로 돌릴 것이므로 그가 드디어 그 얼굴을 돌이켜 자기 땅 산성들로 향할 것이나 거쳐 넘어지고 다시는 보이지 아니하리라”(단 11:18,19).
줄리어스 시저는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는 승전가와 함께 로마에 입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집트를 정복해야 하는 시저가 오히려 클레오파트라에게 이집트의 왕위를 물려주게 되므로 로마는 심기가 편치 않았고, 원로원은 줄리어스 시저가 황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원로원에 들어가는 그를 암살하게 됩니다. “브루터스(Brutus), 너까지도···” 이것이 절친한 친구의 손에 죽은 줄리어스 시저의 마지막 말이었음을 역사는 증명합니다. 예언대로 “거쳐 넘어지고 다시는 보이지 아니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클레오파트라의 죽음과 함께 남방 왕 이집트도 B.C. 30년 로마의 손에 정복당하게 됩니다.
북방 왕과 남방 왕을 로마가 통일한 것이지요. 이 예언은 마지막 때에도 다시 반복됩니다.

2.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한 로마 황제들의 등장

“그 위를 이을 자가 토색하는 자로 그 나라의 아름다운 곳으로 두루 다니게 할 것이나 그는 분노함이나 싸움이 없이 몇 날이 못 되어 망할 것이요”(단 11:20).

1) 줄리어스 시저를 이어서 황제가 된 사람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했을까요?
줄리어스 시저의 뒤를 이어 로마의 황제가 된 사람은 그의 양자였던 옥타비안(Octavian)으로 후에는 어거스트 시저(August Caesar)로 불려 지게 됩니다. “토색하는 자”는 “세금을 거두는 자”(a raiser of taxes)라는 뜻으로 그는 세금을 거두기 위해 인구 조사에 해당하는 호적령을 내렸는데, 이 일 때문에 나사렛에서 살던 요셉과 만삭이 된 마리아가 자신들의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호적 하러 갔다가 거기서 아기 예수를 출산함으로써(눅 2:1~7), 미가서에 예언된 구주의 출생지에 관한 예언(미 5:2)을 성취시키게 됩니다. 그는 예언대로, 로마의 평화(Pax Romana)를 이룩한 후 평화롭게 생을 마쳤습니다.

2) 어거스트 시저를 이어서 황제가 된 사람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했을까요?
“또 그 위를 이을 자는 한 비천한 사람이라 나라 영광을 그에게 주지 아니할 것이나 그가 평안한 때를 타서 궤휼로 그 나라를 얻을 것이며”(단 11:21).

어거스트 시저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된 사람은 티베리우스 시저(Tiberius Caesar)였습니다. 그는 어거스트 시이저의 친아들이 아니라 그와 재혼한 어머니 리비아(Livia)를 통하여 황실 가족이 되었습니다.
어거스트는 “당신의 아들이 로마제국의 자주 옷을 입기에는 너무 비열(卑劣)하다”는 말로 리비아의 청을 거절했으나, 예언된 대로, “평안한 때를 타서 궤휼로 나라를 얻”어 황제가 되었는데 그가 무슨 일을 할까요?

3) 언약의 왕을 십자가에 못 박다.
“넘치는 물 같은 군대가 그에게 넘침을 입어 패할 것이요 동맹한 왕도 그렇게 될 것이며”(단 11:22).
예언된 대로, 티베리우스 시저는 각처의 소요를 무력으로 잔인하게 진압하여 많은 피를 흘리게 했습니다. 그런데 “동맹한 왕”도 그에 의해 같은 일을 당할 것이라는 예언은 무슨 뜻일까요? “동맹한 왕”의 바른 번역은 “언약의 왕”(The prince of covenant)인데 같은 용어가 쓰인 곳이 다니엘서 9장 24~27절로서” 언약을 굳게 정할”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확실히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참으로 놀랍게도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로마의 황제가 티베리우스 시저라는 것을, 그 일이 있기 500여 년 전에 주어진 다니엘서 11장의 계시를 통해 예언했고 그것이 정확히 성취됩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

페르시아 시대 이후에 전개되는 선과 악의 대쟁투를 역사의 현장에서 확인했습니다. 페르시아의 고레스를 비롯한, 그리스의 알렉산더, 그리스에 뿌리를 둔 남북왕조의 여러 왕들, 클레오파트라, 로마의 폼페이우스, 줄리어스 시이저, 어거스트 시이저, 티베리우스 시이저가 예언을 이루는 중요한 인물들로 나오지만, 이들이 역사의 주인공은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인간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시기로 약속된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영향을 끼친 조역들에 불과한 것입니다. 세상 역사의 초점은 알렉산더나, 클레오파트라, 어거스트 시저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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