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201-250 226호 제3부 바벨론에서

제3부 바벨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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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꿈을꾸게 됩니다.

“느부갓네살이 위에 있은지 이년에 꿈을 꾸고 그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왕이 그 꿈을 자기에게 고하게 하려고 명하여 박수와 술객과 점장이와 갈대아 술사를 부르매 그들이 들어와서 왕의 앞에 선지라”(단 2:1,2). 지난 밤 굉장히 인상적인 꿈을 꾸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기억이 나질 않아서 그 꿈을 알아내기 위해서 박사들을 불렀습니다.

“갈대아 술사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가로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하나도 없으므로 크고 권력있는 왕이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 술사에게 물은 자가 절대로 있지 아니하였나이다 왕의 물으신 것은 희한한 일이라 육체와 함께 거하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한지라 왕이 이로 인하여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 모든 박사를 다 멸하라 명하니라 왕의 명령이 내리매 박사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 동무도 죽이려고 찾았더라”(단 2:10-13).

모두가 죽게 된 위기의 순간에 다니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왕의 꿈을 해석하게 됩니다.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철이요 그 발은 얼마는 철이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또 왕이 보신즉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리매 때에 철과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숴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었나이다”(단 2:31-35).

그리고 그 꿈을 이렇게 해석해 줍니다.

“왕이여 왕은 열왕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인생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무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붙이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머리니이다”(단 2:37,38). 다니엘은 “왕은 곧 그 금머리니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해석을 보면 여기 나왔던 신상의 각 부분들은 나라들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니엘이 살던 바벨론으로부터 시작해서 이 세상에 일어날 여러 나라들을 상징하는 것이지요. 이 바벨론은 기원전 605년부터 539년까지 실제로 존재했던 국가입니다.

고고학에서 “느부갓네살의 편지”(A Letter From Nebuchadnezzar)라는 서판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성벽 두께는 6~7m 정도 되었고, 성벽 높이는 10~20m, 문은 청동문으로 되어있으며 성내에는 20년 분량의 식량을 비축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고고학자들에 의해 바벨론의 옛 영광이 드러났는데 당시 무기나 군사력을 가지고 이 성을 점령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해석은 계속됩니다.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요 가슴과 팔들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왕의 후에 왕만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셋째로 또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단 2:32,39).

성경은 바벨론 뒤에 바벨론보다 못한 나라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바벨론을 무너뜨린 나라는 메대 바사 곧 메대 페르시아입니다.

기원전 539년 10월 13일, 바벨론이 멸망하던 그 밤 벨사살 왕은 1천여 명의 귀족들과 모여 성전에서 사용하는 그릇들을 가져다가 술을 따라 마시고, 우상들을 찬양하며 광란의 파티가 열렸습니다. 주흥이 무르익고 있을 때, 한 손가락이 나타나서 벽에 글씨를 쓰게 됩니다. 벨사살 왕은 그 뜻을 풀어보라고 했지만 아무도 글의 뜻을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은퇴해 있던 다니엘을 불러오게 됩니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

메네 – 하나님이 왕의 나라를 끝나게 하셨다(단 5:26)

데겔 – 왕이 저울에 달려 부족함이 뵈었다(단 5:27)

베레스 –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바 되었다(단 5:28)

드디어 끝이 이른 것입니다.이 세상 모든것에는 끝이 있습니다. 마지막 파티였습니다. 바벨론보다 약한 메대 페르시아가 어떻게 바벨론을 정복했을까요?

헤로도토스(그리스, B.C. 484~425)의 “페르시아 戰爭史”를 다룬 [역사]라는 책에 보면 그 과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흔히 들어서 아는 아킬레스의 ‘트로이 전쟁’ 얘기도 있고, ‘마라톤’의 유래가 된 ‘마라톤 전투’ 얘기도 있습니다. 키케로는 헤로도토스를 ‘역사의 아버지’라고 불렀지요. 그의 기록에 의하면 이런 역사가 기록돼있습니다. 페르시아왕 고레스가 바벨론 정복을 위해 성을 포위했습니다. 성은 내성과 외성 2중으로 되어 있어서 외성을 침입해 오더라도 내성만 닫으면 얼마나 견고한지 감히 함락될 수가 없고 유프라테스 강이 성(城) 가운데로 흘러가고 있어서 밖에 포위하고 있어도 물 걱정이 없는 곳입니다. 더군다나 바벨론 성안에는 20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식이 비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벨사살왕은 페르시아 군이 포위하고 있어도 “포위하든지 말든지” 술잔치를 벌이고 있었지요. 고레스가 고민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전투 병력을 유프라테스 강이 성안에 흘러 들어가는 쪽과 나오는 쪽에 배치했습니다. 나머지 병력은 강 상류로 올라가서 강물의 물길을 늪지대로 돌렸습니다. 유유히 흘러가던 강물이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고레스는 명령합니다. “강물이 무릎까지 내려가면 성안으로 들어가라.” 강물이 낮아졌을때 양쪽의 군인들이 들어가서 삽시간에 바벨론을 정복했습니다.

바벨론이 어떻게 정복당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 성경에 예언돼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깊음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마르라 내가 네 강물들을 마르게 하리라 하며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 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이 되리라 하는 자니라”(사 44:27,28).

이사야서는 기원전 740년경 집필을 시작했고, 690년 이후에 40장 이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는 680년에 순교를 당했습니다. 고레스는 기원전 539년에 바벨론을 정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사야 44장이 기록될 당시에는 고레스는 태어나지도 않았습니다. 고레스가 태어나기 150여 년 전입니다. 그런데 고레스의 이름과 어떻게 바벨론을 정복할지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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