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201-250 223호 제4부:십자가

제4부: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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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고난의 정점인 십자가 앞까지 이르렀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우리는 가야 합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 앞에 박해가 있었듯이 어린 양을 따르는 남은 무리 앞에도 박해가 놓여있습니다.

그럴지라도 남은 무리에 대해서 기록하기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계 14:4)라고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백성은 서서 구경하며 관원들도 비웃어 가로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의 택하신 자 그리스도여든 자기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군병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가로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어든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눅 23:34-37)

구주께서 받으신 고난과 우리가 당할 고난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수님께 사형선고를 한 것은 종교적 편견과 정치적 힘이 야합한 결과였습니다. 폭도들은 교회 지도자들의 영향을 받아 예수의 피를 부르짖었고, 빌라도 역시 대중의 고집에 못 이겨 사형 선고를 내렸습니다. 예수님은 종교와 정치가 야합하여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계 13장에는 교회와 정부가 야합하여 짐승의 표를 강요하고 그것이 없이는 매매를 못하게 하겠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리고 15절에는 짐승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에게는 사형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유와 인권이 보장된 이 시대에는 이해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겠지만 곧 실체가 되어 우리 앞에 다가올 것입니다. 이제까지 단 한번도 성취되지 않은 적이 없었던 하나님의 예언은 그 때에도 정확하게 성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야바는 “한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유익하다”(요 11:50 참조)고 소리 지르면서 예수님의 죄의 유무와 상관없이 종교지도자들의 권위를 파괴하고, 사회질서를 문란케 하기 때문에 그를 죽여 없애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똑같은 상황이 우리에게 재현될 것입니다.

관원들이 비웃으며 “남을 구원하였으니 너 자신도 구해보라”고 조롱했습니다. 로마 군인들도, 십자가의 강도도 “그리스도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비웃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수도 있으셨으나 죄인이 하나님의 용서와 은총을 받을 수 있는 희망을 갖게된 것은 그분께서 자기 자신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개국이래로 없던 환란”을 통과해야 하는 우리들 역시 비난과 조소 가운데 고난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왜 너희 하나님이 너희를 우리의 손에서 구해 주지 못하느냐? 자 일어나서 어디 너희 생명을 구해 봐라!”

이런 광경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이르러 오고 있는지 모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악한 죄인으로 잔인한 취급을 받을 때에 우리의 하나님 또한 모욕과 조롱을 당하실 것입니다. 마치 온 세계가 다 우리를 대적하는 환란의 때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생명보다 하나님의 법을 더 존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그 날이 훨씬 가까이 이르러 오고 있는지 모릅니다.

고난 당하신 그리스도

군중들은 미친듯이 예수님의 피를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잔인하게 매질했고그의 몸에 낡은 홍포를 입히는가 하면 그의 거룩한 머리에 가시관을 엮어 씌웠습니다. 그들은 갈대를 그의 오른손에 드리우고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라고 조롱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머리를 마구 쳤습니다. 그러자 가시가 그 거룩한 이마를 찔러서 붉은 피가 얼굴에서 턱 밑으로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그들은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습니다. 그들은 그분의 머리를 천으로 덮어씌우고 주먹으로 치기도 하고 손바닥으로 때리기도 하며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놀려댔습니다.

그 시기에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만 버린 바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 부터도 버린 바 되는 것으로 생각했고, 무덤 저편을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죄는 아버지께서 용납할 수 없는 것이므로 죄 그 자체가 된 예수님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부르짖으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죄인들이 마지막 심판의 날에 하나님의 진노의 잔이 그들 위에 쏟아질 때 갖게 될 심정을 느끼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창조한 인간들을 대신해서 영원한 심판의 죽음에 그 귀한 생명을 버릴 때,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을 오직 믿음으로 신뢰하며 승리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승리

예수님께서 어떻게 승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까?

주님이 어떻게 그런 투쟁을 뚫고 나갔을까요?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고 내리 누르는 슬픔만 있을 때, 하늘이 그 얼굴을 가리우고, 아버지 하나님은 예수님을 버린 것 같은 침묵만이 있을 때, 어떻게 승리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이 무서운 시간 동안 그분은 이제까지 그분에게 주셨던 아버지의 가납하심의 증거에 의지하였고, 아버지의 품성과 공의와 크신 사랑을 이해하셨으며 당신이 즐겨 순종하시던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지하셨습니다.

믿음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승리자가 되셨습니다. 어떤 특별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직 믿음으로만! 그리스도는 승리하셨고 우리 또한 믿음으로 승리해야할 것입니다.

기적과 환상을 쫓아다니는 기독교인들이시여! 여러분에게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역사가 없을 때를 대비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여러분 신앙의 기둥이 되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14:12절은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자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의 믿음을 지키려면 예수님의 믿음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은 언제 이런 믿음을 소유했습니까? 골고다에서입니까?

여러분! 결단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나사렛에서, 갈릴리에서, 가버나움에서 이런 믿음을 길렀습니다. 우리의 생애에서 믿음으로 사는 이와 같은 경험을 한 후에야, 짐승의 표의 환란 가운데 처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던 위로의 약속, 격려의 말씀, 시련 가운데서 나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과의 추억을 의존하여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절망의 물결이 밀려올 때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잡고 있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여러분! 바로 이 이유 때문에 우리가 이런 살아있는 경험을 가지도록 기회를 주기 위해서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어떤 예언 성취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도 아니요, 세상에 천연재해와 도덕의 타락이 덜 해서도 아닙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본향에 이를 준비가 마쳐지게 된다면 예언은 아주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의 십자가

겟세마네의 경험이 오기 전에 매일의 십자가를 지는 경험이 있어야만 위기를 대처할 수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은 어떤 십자가를 지고 있습니까? 복음을 전하면서 받는 고난은 십자가가 아닙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기쁨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할 때, 내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을 때, 온유함을 지속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렇게 도발을 받을 때가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세상을 이긴 이김은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는 약속의 말씀이 내게서 이루어지는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육신을 다스리며, 여전히 변함없는 사랑과 인내를 보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런 일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어떤 말꼬투리를 잡고 내 동기와는 상관없이 오해하고 비난하고, 그럴때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십자가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일상생활 가운데 있습니다. 또한 주님을 따르기로 선택했을 때 그 길을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온갖 것들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기 위해 나의 유익을 포기할 때 생기는 재물에 대한 손해가 될 수도 있고,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길 때 생길 수 있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일 수 있습니다. 그와 같은 시련을 만날 때 명심할 것은, 맞붙어 싸우지 말고 오히려 친구처럼 껴안아야 합니다.

십자가를 지는 일이 쉬운 일인가요?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실 수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도우실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이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할 때 능히 우리를 도우십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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