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결혼] 04. 사랑에 빠지면 나타나는 현상(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 손계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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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주변에 사랑에 빠진 연인이 있는데, 가족의 반대에 부딪히자 가족들과의 관계까지 깨어질 것 같은 위기 가운데 있습니다. 소리 지르며 싸우고 식탁을 엎어버리고 밤새 오열하면서 서로 상처주는 말들을 하고….

저한테 지금 SOS가 왔는데, 이 가족 모두가 크리스천이고 진리의 말씀대로 살겠다고 세상을 포기하고 일가족 모두가 전 생애를 하나님의 사역에 헌신하고 있는 아주 모범적인 가정입니다. 그런데 “사랑이 뭐길래” 한 순간에 이 가정이 이렇게 돼버렸을까요? 사랑이라는게 이런 걸까요? 반대에 부딪히면 이성을 잃어버리고, 정신나간사람처럼 행동하게 만드는 이 사랑이 정말 사랑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 때문에 자살하고, 우울증에 빠지고,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데 사랑이 이런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TV와 영화에 세뇌되어 사랑에 대해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감정이 곧 나라고 해석합니다. 영화, 드라마, 대중 매체들에서 암시하고 있는 주제가 “네 감정이 이끄는 대로 행동해라, 그러면 마음에 평안이 있을 것이다. 솔직하게 네 감정을 인정하라. 그것이 바로 네가 원하는 것이다. 네 감정에 충실하라. 그러면 사랑을 얻을 수 있다.” 이런 대중 매체의 영향 때문에 그렇죠. 여러분 이런 모든 대중매체는 악마의 속삭임입니다.
사랑은 아름답고 귀한 것이지만 인간이 갖는 감정적 사랑은 결코 믿을 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결혼의 전제 조건은 오직 사랑인 것 같습니다. 사랑은 신분과 종교와 배경을 뛰어넘게 만들죠. 그런데 이 사랑이라는 감정은 수시로 바뀌는데 어쩌면 좋습니까? 그래서 어떤 사람과 만나 사랑하다가 실망스러운 일을 만나면 감정이 식어버려요. 그리고 다른 사람과 또 사랑해요. 그러면 결혼 전에 도대체 몇 명의 사람을 사랑해야 최고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면 그 유통기한은 얼마나 될까요? 이것이 인간이 갖는 감정적 사랑의 한계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뜨거운 부흥집회 때, 은혜 받았다면서 울고불고 하는 신자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좀 지나면 똑같습니다. 여전히 세속적이고, 여전히 신경질적이고, 여전히 탐욕적이고, 여전히 이기적이고.

은혜 받았는데요? 수련회에서 은혜 받고, 기도원에서 은혜 받고, 부흥집회에서 은혜 받았는데요? 은혜가 아니라 감정적 흥분이죠. 당연히 식을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 하나님을 만난 그 첫 사랑, 그 감격이 왜 식었을까? 내가 믿음에서 떨어졌구나!” 하면서 또다시 자극적인 것들을 찾아 헤맵니다. 드럼과 각종 현란한 악기로 감정을 최고조로 몰입하게 한 다음 속에 맺힌 한을 통성으로 부르짖고 나면 마치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응답해 주신 것 같은 후련함을 느낍니다.

여러분이 했던 그 경험이요? 그거 은혜 받은 거 아닙니다. 분위기에, 기분에 그저 잠시 황홀함을 느꼈을 뿐입니다. 오늘날 현대기독교회 거의 대부분이 이런 식의 은혜에 도취되어 있습니다. 사실 아닙니까? 그저 “하나님은 사랑이에요.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어요. 우리도 그 예수님께 사랑한다고 고백합시다. 예수님 사랑해요~!” 그 다음은요? 그 다음은? 오늘날 복음은 그냥 예수님 사랑한다고 고백만하면 됩니다. 그분이 어떤 희생을 치르셨는지 생각하면 눈물이 좀 나고 그러면 예수님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전부 감정적인 신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람이 불면, 위기가 오면 다 날려 사라져버리는 그런 감정적인 사랑이란 말입니다.
정말로 은혜 받은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우리의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원칙에 입각해야 합니다. 살다가 시련을 만나고 실망하는 일이 있어도, 서로 오해하고 실수하는 일들이 있어도,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기로 서약했으므로 그것을 지켜 나가야 합니다. 사랑은 신실한 것입니다. 사랑은 충성스러운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내가 한 서약에 내 몸과 마음을 바치는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영원한 것입니다.

사랑을 회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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