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지 201-250 201호 열한시 201호 – 진리를 만난 청년의 솔직한 이야기 2부

열한시 201호 – 진리를 만난 청년의 솔직한 이야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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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의 에피소드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탄에 이어 조선소에서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여곡절끝에 2014년 11월 거제도에 왔습니다.
최형제님의 소개로 안식일을 지킬 수 있는 회사로 입사하려는데 채용검진에서 뜻밖에 불합격 당했습니다.
그때 몸무게가 84키로 나갔는데 이것은 1년전 몸무게 약66키로에서 20키로가까이 찐것이었습니다.
군것질과 과식을 자주 하면서 몸에 이상이 생긴것입니다.
그후 한 1~2주 채식하고 운동열심히 하면서 재검진 받아 입사하였습니다.

먹을것에 대한 하나님의 견책이라고 최형제님께서 말해주었습니다.

나를 데릴러 온 노랑머리반장은 신앙을 가진 나와 반대부류의 사람이라는걸 직감햇습니다.
노라게 물든 머리와 귀걸이, 거친언행과 음담패설은 날카로운 인상과 잘? 어울렸습니다.
그게 첫인상이었고 마지막까지 그랬습니다.
나에게 붙여진 사수는 나보다 2살어린 우군이라는 사람이었는데
과하다싶을만큼 친절을 베풀다가 갑자기 급변하여 정색하곤 했습니다.
이 만남부터 저의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모르니까 부족하니까 그러겠지 견뎠는데
이렇게 하면 이런다 뭐라하고 저렇게 하면 저런다 뭐라하는 답 없는사람같았습니다.
초보자인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무리하게 시키면서 화를 내는가 하면
일을 요령없이 하는통에 제몸이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용접할때 나를 그 밑에 두게해서 용접불똥에 화상을 입기도 하였고(말도 안되는 행위)
항상 자신이 불합리한대우를 받는다 불평하고 음담패설과 남흉보는얘기등을 늘어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자체가 이상하다는것을 느꼈고 우군에 대한 소문이 안좋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불필요한 말과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이상한 취급을 받고 있었고 몇몇과는 심한 적대관계에 있었습니다.
늘 그의 말에서 과도한 피해의식과 과시욕이 있었는데 저는 어떻게든 잘 지내보려는 의도로
그가 피해의식을 드러낼때 위로해주고 좀 띄어주는식으로 얼마간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막무가내로 변하는것에 정이 완전 떨어져버렸습니다.
‘세상에 무슨 이런인간이 다 있나…’, ‘왜 이런 인간이 나에게 붙었나..’
어느 날 저는 못참고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곤 바로 ‘아 차! 쓰러졌구나!!’ 탄식했습니다.
조선소 와서 내 한계를 드러낸 순간이었습니다.
나의 쓰러짐에 대해 회개하였으나 앞으로 우군을 감당할 엄두가 안났습니다.
내 저항은 보복으로 돌아왔고 예상가능하지 않는 행동들은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노랑머리반장을 필두로해서 나에게 보내는 차가운 시선도 참 힘들었고
84키로까지 불어버린 체구로 일하는것도 고역이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몸을 심하게 쓰는 일을 싫어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추운겨울아침 일찍일어나 나를 힘들게 하는 일터로 가는게 참… 서글펐습니다.
그 시절 듣던 찬송가중 ‘옳은 길 따르라 의의 길을’이라는 찬송이 있는데
그 찬송만 들으면 그때 생각이 나서 마음에 사무치고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낍니다.

그렇게 지쳐가던 어느날 우군에게서 오는 보복과 차가운 시선에 힘이 빠져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그날 잔업을 빠지고 다음날부터 안나가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그만두려 하는데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정확한 인도함을 받아 이곳에 왔는데 내가 이곳을 그만두어도 될까…’
‘감히 하나님을 거역하려는가?’
또한 이런 퇴사는 나를 소개해준 최형제님에게 누를 끼치는 행동이 될것이고
내가 조선소에 간것을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창피한 일이 될것이었습니다.
그 후 출근하는 매일아침 차안에서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주여 보옵소서 내가 주님의 인도함으로 이곳에 왔는데
나는 이 사람을 도무지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가 저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주님도 보셨나이다
그 사람을 내게서 치워주옵소서 내 기도에 거짓이 없으니 나를 도와주옵소서’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일이 벌어졌습니다.
새로운맴버가 왔는데 어느정도 기초실력에 도달한 저를 다른조에서 부사수로 데려갔고
새로운 맴버가 우군과 한조가 되었습니다.
원래 이팀과 같이 일하던 맴버였는데 그동안 입사가 딜레이되었던것입니다.
그 후 그 새로운 맴버는 우군과 티격태격하더니 일을 그만두더군요.
저는 기도의 힘을 새삼 느끼며 더욱더 열렬히 아침마다 기도했습니다.
매일 같은 말이지만 새로운 감화와 감동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들리지 않는 그들의 말이 내 귀로 들어오게 하시고
내눈이 필요한것을 보게 하시고
내가 무엇을해야할지 생각하게하시고 생각나게 하옵소서
내가 지켜야할 자존심과 보호해야할 자아를 주님께 드리오니 가져가시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내하게 하옵소서
결단코 악을 악으로 갚지 아니하고 마음에도 미워하는 마음을 품지 아니하여 온전히 하나님뜻을 이루게 하소서
저를 곤란에서 구하옵시고 시험에 들게마옵소서
나는 속절없으니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기도가 저에게 절실했던 이유는 일마저 못하면 답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응답되습니다.
조선소는 각종먼지로 입에 마스크를 끼고 주변이 시끄러워 귀에 귀마개를 끼는데
이때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저는 사수와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는데 멀리서 뭐라뭐라하는것도 대부분 알아먹었습니다.
그리고 늘 내 생각속에 다음에 무엇을 할것인지 생각함으로써 부사수로 해야할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유별나서 찍힌 제가 일도 못따라간다면 그것은 믿는사람으로써 하나님을 욕보이는것이고
조선소에 발붙일 수 없는것이었습니다.
k형님이라고 우군만큼은 아니지만 깐깐하고 까칠해서 작은실수에도
크게 성내시는 분이 있었는데 나약하고 경험없는 저에겐 여전히 큰 도전이었습니다.
밑잡히지 않으려 늘 긴장했고 신경써서 일했습니다.
k형님이 자기 초등학생 아들에게 맥주를 마시게한다는것을 알았을때 충격이었습니다.
조선소에는 여러가지 캐릭터가 있다는것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한것은 k형님밑에서는 마음으로도 한번도 범죄하지 않았고 우군에 대한 미움도 마음에서 버리게 되었으며
우군과 헤어지는 순간까지 진정한 동정과 긍휼로 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뜻대로 살다가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할때 기도에 응답하신다는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실로 강력한 체험입니다.

(대우조선소에서 1년가량 일했던 선박)

그들의 음란한대화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상스러운욕과
사사로운 세상적이야기와 술먹은얘기등 그런것에 잘 섞지 못한채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살았습니다.
지금은 많이 유연해 졌지만 그당시에는 비그리스도인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전혀 몰랐기에
더더욱 그랬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하면서 발견한 공통적인 현상은
누군가와 친해지면 어느순간 내가 섞을 수없는 음담패설과 상스러운것들이 그의 입에서 나오는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안될일이었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살았습니다.
지금은 더 진보되고 유연한 자세로 조선소를 다니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비그리스도인과의 완전한 소통과 연합은 불가능하다는것이 여전히 저의 결론입니다.

이렇게 6개월을 지냈고 하나님의 은혜로 최악의 시기를 견딤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이 팀은 삼성조선소로 옴기게 되었고
내가 남아야할지 옴겨야 할지 기도를 해보았는데 마지막날까지 내가 알 수 있는응답이 없어서
옴기기로 맘먹고 신체검사 받으로 삼성조선소근처 병원으로 가려했는데 그날 스마트폰을 놓고 온겁니다.
그래서 집에 갔다가 차로 다시 삼성조선소근처까지 가는데 거리가 꽤 먼것이었습니다.
이 거리를 아침마다 가는건 좀 무리이고 게다가 주차할곳이 없음을 알고 대우조선소에 있는게 합리적인것같아
저는 대우에 남아서 다른 팀에게 흡수되었습니다.
이것은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것은 합리적으로 판단해서 행하면 된다라는 무언의 응답처럼 느껴졌습니다.

새로 옮긴팀에서 저의 이미지는 괜찮았습니다.
전에 일하던 팀원이 나를 좋게 이야기 해주었고 근태가 좋았습니다.
저는 토요일을 쉬었지만 다른사람들도 보통 한달에 한두번은 술먹거나 아파서 안나오는게
정례화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꼭 필요한 연차말고는 아파도 출근하여 주5일을 사수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사람들과 일한 공수가 비교적 같았고 이것은 팀장입장에서 내가 필요한 존재임을 뜻합니다.
팀장에게 일정부분 돌아가는 페이는 한 사람이 출근을 해야만 받을 수 있는 구조기 때문에
내가 토요일 빠지든 다른사람이 평일에 빠지든 팀장입장에서는 공수가 같기 때문에 누구나 팀장의 재산인것입니다.
이 구조를 잘 이용하여 이야기만 잘하면 조선소는 토요일빠지기에 좋은직장일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팀에서 일하는데 뜻밖에 영적투쟁이 있었습니다.
새로 옴긴팀의 반장이 내가 토요일마다 쉬는것을 못마땅해했습니다.
이미 그 윗선 팀장에서 말한상태라 당연히 그 밑의 반장이 허락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특근조사때마다 이런식은 곤란하다… 이주에 한번은 특근나와야 할꺼 아니냐… 매주마다 저를 압박했습니다.
매주마다 압박할때마다 매번 ‘토요일은 무조건 안되는데요’ 잘라 말했습니다.
그렇게 한달정도 지내다가 이렇게는 안되겟다 싶어 퇴사하겠다고 하니 화들짝 놀라면서 앞으로 토요일은 무조건 빼주겠으며 원하는것이 있으면 말하라고 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이게 뭔일인가… 이제 알았나 나에대해서…
그래서 저는 그럼 토요일은 매번 빼주고 요즘 허리가 아파서 좀 병원좀 가야겟다고 하고 좀 쉬었습니다.
병원을 가보니 운동하면 완치할 수 있는 통증이라고 하길래
일하는 제입장에서는 몇달이 걸릴지 모르니 시술로 빠르고 확실히 치료받는게 낫은것같아 다음날 시술받고 퇴원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전주에 온 김형제님과 같이 살고 있는 상태였고
저는 형제를 사랑으로 대하기에 무한히 부족했고 새로운형태의 시험에 극렬히 도전받고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온 또다른 김형제님이 거제도에서 일 할 예정이어서 셋이서 살방이 급히 필요했습니다
이것에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조선소편만큼이나 길기에 생략하고 결론이 나면 다음기회에 다루겠습니다.
어쩃든 우리 셋은 살집이 절실히 필요 했는데
때마침 최형제님께서 넓고 싼 투룸이 있어 나에게 소개시켜주었습니다.
가보니 우리가 살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저는 다음날 계약금을 걸생각으로 그날은 돌아갔고 다음날 계약하겠다고 전화를 하니
내가 다녀간후 누군가가 다녀갔고 계약하겠다고 먼저 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차! 그걸 놓치면 정말 안되는데…
모두를 위해서 그 방은 저희에게 반드시 필요했는데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다시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저의 죄를 용서하여주옵소서.
다시는 안그러겠습니다.
그방은 저희에게 꼭필요합니다.
저에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시어 저희가 살집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저는 그때 어떤 죄를 지어 그것이 걸려서 그렇게 간절하게 기도드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집주인에게 다시전화가 걸려왔는데 그 사람이 돌연 다른방을 알아보겟다고
계약을 안했다고 합니다.
아!!! 정말 필요할때 반드시 들어주시는 주님의 은혜란!!
내가 의인도 아닌데 이렇게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다니…
이 글을 쓰는 지금 죄인에게 주신 은혜로 가슴이 벅차오르네요..
기도는 마치 모든것을 다 들어주는 요술램프같았습니다.
그 후 순조롭게 이사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투룸에 세형제가 살고 있습니다.

복귀하여 일할 그즈음에 누군가가 나를call했습니다.
아… 그건 정말 끔찍한 일이었네요.
새로 옴긴팀에 굉장한 형님이 있었는데 전직조폭으로 얼굴에 20cm만한 칼자국이 있었고 험악한 인상과 말투,
누군가와 싸우다 맞아서 돌아간듯한 앞니와 전신의 문신까지 압도적인 캐릭터였습니다.
전에 일하던 누구를 때려서 폭력사건을 일으키고 우리쪽으로 왔다고 들었습니다.
그 형님이 자기 부사수 마음에 안든다고 저를 부사수로 call한것입니다.
그것은 반장의 권한이었는데 반장은 그 형님call을 받아들여 저는 조폭형님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저말고 다른 부사수 한명이 그 형님 밑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그 형님과 맞지 않아 다른 반으로 옴겨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형님은 순식간에 두명의 부사수를 갈아 치웠고 저도 머지 않아 그 위력?을 느꼈습니다.
지나친 FM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고 포악한 성격때문에 정신적으도 시달렸습니다.
배에 사자한마리를 풀어놓은 줄 알았습니다.
저는 참다참다 못해 항변했다가 가혹한 보복을 당했고 이번엔 하나님을 찾기도 전에 내가 먼저
반장한테 이야기해서 사수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서 반장이 심술이 났는지 다시 토요일에 못쉬게 하는것이었습니다.
이미 끝난이야기를 다시 들고 오는 반장과 더이상 할말이 없어 팀장님에게 가서 퇴사하겟다고 하였습니다.
여기를 그만두어도 다른곳으로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리라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팀장님이 반을 옴겨주겟다고 하여 반을 옴겼습니다.
다행스러운 일었지만 의아한것은…
지난 6개월간 하나님의 은혜로 안식일을 지켰고 외롭지만 거룩함을 지켜왔는데 길이 열려야 할때 왜 이런 시련이 왔는가…
그것에 대한 최형제님의 답변은 내가 같이 살고 있는 형제에 대해서
보여야 할 인내와 오래참음을 보이지 못함으로 사단이 내 약점을이용해 걸고 넘어져 쓰러뜨리려는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틀린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어쨋든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형님밑에서 끝까지 버텼다면 나를 통해 하나님께서 크신 영광받았을것인데
저의 부족함을 여실히 느꼈습니다.

어쨋든 다시 옴긴 반에서 저는 온화한 반장밑에서 확실히 안식일을 지키며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나의 사수를 만났는데 착하고 성격유하고 다 좋았는데 일을 너무 안하는겁니다.
그 덕에 저도 편했고 은근 지속되길 바랫는데 일을 너무 안한 관계로 그 사수는 다른팀으로 사실상 쫒겨 났고
다음 사수를 만나야 했습니다.
다음 사수는 이군이라는 사람인데 나보다 6살 어리지만 실력이 좋았습니다.
반장이 와서 하는말이 이군이 좀 까칠한데 이해좀 해라하길래 안식일도 지킬 수 있고 전혀 불만 없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확실히 좀 까칠하긴 했지만 이제껏 만난 사람들에 비하면 그래도 견딜만 했습니다.
이군은 전 사수와는 반대로 일을 무지~하게 많이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일을 너무 시킨 나머지 전 부사수가 체력고갈로 일을 그만둘 정도으니까요.
저도 곧 부사수가 일을 왜 그만두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날엔 잔업끝나고 기력을 다 써서 몸이 움직여지지 않을정도였고
이군 스스로도 힘들어서 못나올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어쨋든 몸은 힘들었지만 전 사수들에 비하면 버틸만 했습니다.

그때가 배 막바지라 한참 바쁜때였는데 자재가 바닥나서 타업체 자재를 갔다 쓰는일이 많았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도적질하지 말라하는 계명에 위배되는게 아닌가 기도하며 생각했는데
합법적으로나 합리적으로나 이것은 도적질은 아니었습니다.
조선소에서 자재라는것은 없어져도 금액손실이 전혀 없고 조선소가 업체에게 준 할당량으로
신청하면 또 주는 그런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자재도 없어지면 남이 갔다쓴지 알고 우리도 없으면 남에꺼 갖다 쓰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구는 다릅니다.
없어지면 고가의 금액을 물어야 하는 엄연한 물품입니다.
그래서 조선소는 공구없어지는것이 비일비재한데 남의 공구를 훔치거나
심지어 공구박스전체를 완전 털어가기도 합니다.
저도 몇번 공구를 잃어버렸는데 공구가 없으면 일이 안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공구를 구매해 놓고 있었습니다.
한번은 남의 자재를 몇일동안 갔다 쓰고 있었는데 이게 조립해 놓은자재라는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러니까 당장 쓸라고 쟁겨놓은 흔적이 있는데 이것을 가져가도 될까 말까 마음에 심히 갈등하며
몇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 내가 하나님 계명을 지키고 싶은데 이 자재를 써야 할지 안써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하나님 뜻대로 행하겠으니 알 수 있도록 하여주십시오’
라고기도를 했습니다.
내가 주님뜻대로 살기를 원하나 길을 몰라서 혹은 연약하여 할 수 없어서 강구하는 진실된 기도는
어떤식으로든 응답을 받는다는것을 이미 체험한저는
또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몇시간뒤 퇴근할때 누가 내가 쓰는 고가의 공구를 훔쳐간것을 알았습니다.
어떤 놈인지 한참을 원망하다가 문득 이것이 나에게 주는 기도응답임을 알아챘습니다!
조립해 있거나 번호표가 붙어 잇는것은 특정위치에 설치하기 위해 쟁겨놓거나 준비한 것이니 손대지 말라는 경고처럼
들렸습니다.
우리입장에서도 쓸라고 조립해놓은것이 없어지면 낭패이기 때문에
그 후로 쓸라고 쟁겨 놓은 흔적이 있거나 번호가 있는 것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이군과 일하다가 한번은 우리의 에어호스가 없어진것입니다.
저에게 다른공구들은 여분을 구입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은 너무 고가라 개인이 살 수 없고 보관도 안되는것이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공구를 에어호스에 연결해 공기압력으로 모터를 돌리는 방식임.)
저는 다급하게 ‘에어호스 누가 훔쳐갔네요~!’라고 말했더니
이군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럼 우리도 뽀려야죠~’ (훔처야죠)라고 하는것입니다.
조선소에서는 우리꺼 없어지면 우리도 훔쳐오면된다는 관행이 있습니다.
사실 명백한 도적질인데 너무 편만하게 하다보니 죄의식이 없는것이죠.
예상치 못한 도전에 저는 굉장히 난감했습니다.
훔쳐서는 안되는데… 어쩌지 어쩌지… 불안해 하면서 속으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내가 도적질하지 않기를 원하나이다 어떻게 해야합니까 도와주시옵소서’
그리고 저는 일단 주변에서 빌려쓸 수 있는 에어호스를 찾기 시작했습니다.(빌려쓰는것은 괜찮음)
곧 빌려쓸 수 있는 에어호스를 발견하고(이군이 이것을 훔치리라 직감하면서) 이군에게 알리러 가는도중~
빡!!!
어딘가에 강하게 부딪쳐 그 자리에서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너무 아파서 이마를 붙잡고 한참동안을 있는데 축축한게 만져져서 보니 피였습니다.
주변 사람에게 나 여기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니 피난다고 빨리병원에 가라는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내병원을 갔더니 나가서 꿰매는게 좋다고 했는데 그냥 이정도면 괜찮다고 소독하고 다시 현장으로 왔는데
제가 발견한 그 에어호스가 이군에 의해서 이미 훔쳐져 있었습니다.
결국 나는 훔치지 않아 계명을 지켰습니다.
저의 기도는 또다시 위급할때 응답받았습니다.
훔친것을 써도 되는가하는 문제가 있지만 우리가 가진 공구의 출처는 누군가에 의해 이미 훔친것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어떤것이 훔친것인지 알수 없고 안다해도 찾아 줄 수 없습니다.
에어호스를 훔치는것을 반대하지만 사수가 훔쳐서 그것을 자기의 소유로 여긴다면 저는 사수의 지시에 따라
그것을 사용해 일을 해야하는것입니다. 조선소에서는 내가 훔치는것에 가담하는것이 유죄가 될뿐입니다.
한가지 걸리는것은 저는 멋도 모르고 그것을 우리것으로 변환시키는것에 저도 동참하였습니다–
이미 훔쳐진것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도와 우리것으로 만들었는데 찝찝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의 에어호수가 누가 가져갔는지 없어졌는데 또다시 에어호스를 훔쳐야할 상황에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훔치지 않기 위해 그 날 일찍와서 여기저기에서 모은 에어호수 쪼가리를 이어서
새로운 에어호스를 만들었습니다.

훔치지 않고 이것을 썻고 뿌듯했습니다.

얼마후 저는 비싼 공구가 바닥에 놔뒹구는것을 보았습니다.
조선소에서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위치에 공구를 오랫동안 두지 않습니다.
그렇게 놔뒹구는것은 100% 잃어버린것이고 봐도 무방하고 즉 줍는 사람이 임자인것입니다.
그런데 공구에서 좀 떨어진 위치에 툴박스가 있어서 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것이 마음에 걸려서 가져가진 않는대신 집에 갈때까지 그자리에 있으면 주인이 잃어버린것으로 간주하고
내가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제가 그 공구를 발로 툭쳐서 어딘가로 집어넣어버렷던것입니다.
그 행위의 진위는 그것은 내가 갖고 싶으니 주인이 찾되 지나가는 행인은 못보고 갔으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탐심입니다.
그걸 줍고 나서 발로 툭찬 행위가 마음에 격렬히 걸려서 그걸 같은 반원 누군가에게 그냥 줘버렸습니다.
마치 부정한것을 버리듯 그렇게 했떠니 다소 마음이 잠잠해졌습니다.

그런데 몇일 있다 이군이 제가 만든 에어호스가 짧다며 이번엔 자기가 지목한 에어호스를
같이 훔치자고 저에게 공모를 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상관안할테니 혼자 알아서하라 통보하였습니다.
저는 이미 훔치지 않기 위해서 에어호스를 만드는 노력을 이군에게 보였고
훔치지 않기 위해 다른 예배공구를 구입하여 가지고 있는것을 아는 이군이었습니다.
자재를 구하기 위해 잠시 밑으로 내려오는동안
저는 최형제님에게 훔치는것을 돕는것도 죄인지물어보아 정확히 분별하고
이제 이군과 맞서야 할때가 왔음을 알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결단코 훔치지 않겠습니다.
이제 그와 맞설때이니 저에게 용기를 주옵소서’
그로 인해서 오는 어떤불이익도 감당하고 그로 인해 기뻐하게 하소서’
조선소에서 저는 늘 사수를 존중과 순종으로 대했기 때문에 이렇게 사수를 대적하는것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단단히 마음먹고 돌아왔을때 그 에어호스가 훔쳐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군은 내가 훔친것은 내가 가져갈테니 다른거나 가지고 옴기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대적하지 않고 또 승리하였습니다.
내가 곤경에 처했을때
계명을 지키려 할때
지키기위해 분별을 요구할때
큰길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주님뜻을 물을때
단 한번도 응답이 안왔던적이 없었습니다.
거제도에 오기전부터 조선소에서 와서까지 늘 기적적인 역사가 있었습니다.

1년을 지내면서 그리스리도인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하는 큰 가이드라인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가장 큰 실수는 담대해야 할때 그렇지 못했다는것입니다.
처음 저는 유별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것을 부끄러했고 식사기도도 두려워했었습니다.
그들이 저를 보는시선이 두려웠고 주류와 동떨어지는것에 외로움을 느꼈씁니다.
그런데 이런 나를 부끄러워하는대신 내가 어떤사람인지 담담하게 말하고 쏟아지는 시선에서부터
의연하게 대처할때 오히려 주변에서는 나를 인정한다는것을 느꼈습니다.
타인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고 판단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나를 판단합니다.
스스로에게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하면 내가 주춤한만큼 스스로 시험의 길을 열어두는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이상하게 보더라도’쟤는 원래 저런애야..’. 라는것을 인식시켜야 불필요한 시험은 피하고
세상을 이길 힘이 강해진다는것을 터득하였습니다.
또 도움을 줄 수 있을때 부지런히 도움을 주어 이미지제고를 꾸준히 한것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저는 사람들과 어떻게든 소통하기위해 싸고 요긴한 공구를 사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배에 필요한 자재를 파악하여 항상 가지고올라와서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자재찾는 전화가 저에게 집중되어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필요한사람이 되었고
그 어느때보다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것말입니다.

저를 힘들게 하던 그 조폭형님은 그 후 많은 사람을 계속 힘들게해서 거의모든 사람이 퇴사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져
그 반자체가 없어졌습니다.
결국 우리반에 흡수되어 반장은 반장직을 내려놓고 같은 위치에서 우리와 일하고 있으며
조폭형님은 삼성조선소로 옴기는 과정에서 스스로 그만두고 없어진 상태입니다.
지금 일하는곳은 나를 다 아는 사람들이고 집에서 가깝습니다
일은 전의 강도에 비해 반도 안되는것 같아 편하고
경제적으로는 9만원이던 일당이 11만원으로 올라 전에서 일하던 직장에 가까운 연봉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삼성조선소에서 인정하는 용접자격증을 딸 계획이 있고 높일 수 있는만큼 가치를 높여보고 싶습니다.
또 욕심이 나는군요ㅎ

최대한 압축해서 두서 없이 글을 쓴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요즘 제가 강하게 느끼는것은 예언을 아는것으로는 더이상 나아갈 동력이 없다는것입니다.
예언에 의지하는 신앙생활은 이제 버릴때가 된것 같습니다.
이제는 하나님 말씀으로 강력한 동력을 받아서 나아가야 할때임을 느낍니다.
얼마전 영감의 말씀중 귀감이 되는것이 있어 올려봅니다.
부족한 경험담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여전히 굴복할 자아가 많은
부족한 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 받길 간절히 원합니다.

‘언제나 겸손하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 행하며
하나님의 섭리가 길을 열어 주시는대로 나아간다면 성공적으로 또 명예롭게 그의 높은 지위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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